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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1-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지난 4일 인천 전자랜드전을 시작으로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19승13패로 단독 2위가 됐다. 선두인 전주 KCC(23승8패)와 격차는 4.5경기로 좁혔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KBL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팀 700승 고지를 정복했다. 현대모비스는 창단 이래 통산 700승 547패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에 이어 창원 LG가 623승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원주 DB의 경우 전신인 나래, TG삼보, 동부 시절을 모두 합치면 687승이다. 하지만 나래, TG삼보, 동부가 서로 다른 모기업인 만큼 모두 별개 기록으로 집계되고 있다. KCC역시 전신인 현대 시절(124승)을 더하면 662승이지만 두 팀의 모기업이 다른 만큼 별도 집계된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최근 3연패이자 홈 5연패 늪에 빠졌다. 15승18패가 된 삼성은 7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이 14점 4리바운드, 숀 롱이 1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함지훈(13점 3리바운드), 최진수(11점 6어시스트), 서명진(10점 3어시스트)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다.
전반을 42-37, 5점 차로 앞선 채 마친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10득점을 몰아쳐 15점 차로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김동욱이 이날 스틸 2개를 추가해 KBL 사상 34번째로 커리어 통산 500스틸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천 경기에선 부산 KT가 인천 전자랜드를 96-79로 크게 이겼다.
KT는 최근 3연승 및 원정 5연승을 기록했다. 17승14패를 기록, 3위 고양 오리온(18승13패)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16승16패가 된 전자랜드는 공동 5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KT는 허훈(23점 10어시스트), 브랜든 브라운(19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양홍석과 김영환도 나란히 13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18점 3리바운드), 정효근(16점 4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두 외국인선수 헨리 심스(6점)와 에릭 탐슨(3점)의 부진이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