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램씨(LambC)는 이달 초 발매한 새 EP ‘송즈 프롬 어 베드’(Songs from a bed)에 대한 음악 팬들의 반응을 묻자 이같이 답하며 미소 지었다.
2015년 데뷔한 램씨는 그간 시리즈 싱글 ‘더 허드’(The Herd), 시리즈 EP ‘그린 이즈 더 뉴 블랙’(Green is the new Black) 등을 선보이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쳐왔다. 박지민, 이민혁, 최정윤 등 여러 뮤지션들의 곡 작업에 프로듀서와 엔지니어로 참여해 입지를 넓혀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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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롯이 송라이팅적인 부분에 집중해봤어요. 최대한 힘을 빼고 날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컸고요. 그래서 일부러 믹스도 로파이하게 한 측면도 있는데 그런 부분이 오히려 감성을 자극한 게 아닌가 싶어요.”
새 EP 발매를 기념해 펼친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도 대박이 났다. 램씨는 13일 라이브를 진행해 신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였는데 최대 동시 접속자는 2만 5천 명을, 누적 접속자는 92만 명을 기록했다.
“어떻게 이 정도로 많은 시청자가 몰리게 된 것인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방송을 진행하면서도 ‘이게 진짜인가’ 싶었고요. (웃음). 보통 다른 가수 분들은 블룸라이브를 할 때 대화 위주 방송을 많이 한다고 해요. 저 같은 경우 밴드를 데리고 음악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보니 궁금해서 더 많이 들어와 보지 않았나 혼자 생각해보고 있어요. 이유야 어찌되었든 제 음악을 그만큼 많은 분이 즐겼다는 것이니 기분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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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겪었던 이별 경험들, 마음속에 사랑이 고갈된 상태인데 사람들 앞에서 사랑 노래를 불러야 하는 상황에서 느낀 허무감 등 개인적 이야기를 가감 없이 음악으로 풀어내 봤어요. ‘혼자 듣기용’으로 만들었던 곡들이기도 해서 발매가 가능할까 싶었는데 뮤지션의 음악 세계를 존중해주는 회사의 배려 덕분에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되었고요.”
미국 버클리음악대학에서 뮤직프로덕션과 사운드엔지니어링을 전공한 램씨는 작사, 작곡, 편곡뿐만 아니라 레코딩, 믹스, 마스터링까지 직접 해내는 다재다능한 뮤지션이다. 최근에는 CJ문화재단 튠업21기에 선정되며 재능과 발전 가능성을 또 한 번 입증받았다. 램씨는 “모든 걸 직접 해내기 때문에 뮤직비디오 이외에 딱히 들어가는 제작 비용이 없는 편”이라며 “이번 EP 경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회사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뮤직비디오까지 최소한의 비용으로 찍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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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덤 라디오’를 통해 저의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고 있고, 시청자 분들과 함께 곡을 써내려가는 코너도 진행하고 있어요. 게스트를 초대하는 시간도 있는데 그동안 솔루션스, 최정윤, 장희원 님 등이 출연해주셨죠.”
팝 드러머를 꿈꾸며 열한 살 때부터 드럼을 쳤던 램씨는 밴드 ‘모팁’(motip) 활동을 통해 그 갈증을 해소하고 있기도 하다. “‘힙’하지 못한 사람들의 모임이라 ‘모팁’(못힙)이에요. 제가 드럼을, 싱어송라이터인 행(HENG)이 보컬을 맡고 있고 영성과 씅이라는 친구가 각각 베이스와 일렉 기타를 담당하고 있죠. ‘모팁’의 첫 앨범은 지난 4월에 나왔는데 9~10월쯤 두 번째 앨범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해요.”
램씨는 ‘모팁’ 멤버인 씅과 공동으로 프로듀싱한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송즈 프롬 어 베드’가 ‘날것 감성’이었다면, 다음에 낼 앨범은 ‘팝록 감성’에 가깝지 않을까 싶어요.”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 또 엔지니어이자 밴드의 드러머로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것이 저에겐 큰 재미이자 행복이에요. 큰 걸 바라지 않고 지금처럼 같이 하고 싶은 사람들과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며 재미있고 행복하게 음악을 해나가는 게 목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