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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재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가장 보통의 가족’(이하 ‘가보가’)에서는 박선주, 강레오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강레오와 박선주는 딸 에이미의 지령으로 어색함을 극복하기 위해 3년만의 데이트에 나섰다. 둘은 나란히 해변을 걸으며 오랜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이때 반가운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MC 한고은과 남편 신영수 부부가 데이트를 어색해하는 강레오-박선주 부부를 위해 사랑의 큐피드 역할을 자처한 것.
네 사람은 강레오의 추천으로 제철 음식인 밴댕이 맛집에 방문해 결혼 생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각자의 이유로 현재 떨어져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강레오는 전남 곡성에서, 박선주는 딸 에이미의 학교 문제로 제주도에서 지낼 예정이다.
박선주는 강레오와의 별거에 대해 “적정 거리를 두고 서로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강레오 역시 “거리감 조절이 안되어 굉장히 힘들어 가던 시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고은은 “나도 가끔 떨어져 지내는 건 좋은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박선주는 또 “연애할 때는 싸움이라는걸 해본 적이 없다. 합리적이고 결정도 빨라서 이 사람과는 조화롭게 살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결혼 후 아이를 낳으면서 1~2년간 미친 듯이 싸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산후우울증을 앓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가 무척 커서 아이를 안으면 비누처럼 떨어뜨리는 꿈을 꿨다. 이후 1달 반, 2달을 아이를 안아주지 못했다. 남편이 딸을 거의 다 키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저 마음이 바로 부모의 마음”이라며 “모든 부모님이 이런 마음으로 키운다”고 위로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