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급 컨텐더 후보는 중국의 알라텡헤일리(25.팀 알라텡)과 한국의 조남진(25.팀매드)이다.
알라텡헤일리와 조남진 두 선수 모두 91년생으로 나이가 같고 레슬링을 베이스로 하는 파이터다. 알라텡헤일리는 10승 6패, 조남진은 10승 7패로 경험도 비슷하다. 알라텡헤일 리가 168cm, 조남진이 167cm로 신장차이는 단 1cm에 불과하다.
서로 다른 듯 닮아있는 알라텡헤일리와 조남진이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중국에서 개최된 WBK에서 이미 한차례 경기를 치렀고, 결과는 조남진의 승리로 돌아갔다.
조남진은 로드FC 플라이급 초대 챔피언이었다. 지난 2014년 7월 ROAD FC 016에서 송민종과 챔피언 결정전을 치렀고, 조남진이 판정승을 거두며 ‘플라이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조남진이 부상으로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가 불가능해졌고, 지난해 2월 ROAD FC 021에서 송민종이 일본의 카스가이 타케시를 꺾으며 ‘플라이급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다.
조남진과 송민종 두 명의 플라이급 챔피언은 지난해 10월 ROAD FC 026에서 플라이급 통합 타이틀매치를 치렀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단 하나의 플라이급 챔피언 벨트는 송민종이 차지하게 됐다. 지금까지 송민종은 로드FC 플라이급 챔피언’으로 남았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조남진이 알라텡헤일리를 꺾고 ‘플라이급 컨텐더’로 결정되면 1승 1패를 주고받은 조남진과 송민종이 챔피언 벨트를 두고 3차전을 치르게 된다.
조남진과 컨텐더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될 알라텡헤일리는 지난 1월 XIAOMI ROAD FC 028을 통해 로드FC에 데뷔했다. 이후 권민석, 사사키 후미야, 최무송을 차례로 꺾고 로드FC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무서운 기세로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알라텡헤일리는 밴텀급에서 활동했으나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체급을 전향해 플라이급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권영복 로드FC 실장은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걸려있는 경기인 만큼 컨텐더급으로 평가받는 두 선수가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부상에 유의하며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