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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우스트히즌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족과 스케줄 등을 이유로 오는 8월 열리는 리우 올림픽 골프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부심을 가졌지만 심사숙고한 뒤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12위인 우스트히즌은 현재 남아공 국적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큰 문제가 없는 한 올림픽 출전이 확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스트히즌은 올림픽이라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말았다.
이에 앞서 세계랭킹 7위이자 2013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스콧도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또한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3승을 거둔 베테랑인 비제이 싱(피지)도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상급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을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정 때문이다. 올림픽 골프 남자부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문제는 이에 앞서 두 개의 메이저대회 일정이 잡혀있다는 점이다.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데다 7월 28일부터 31일까지는 PGA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불과 2주 뒤 PGA 투어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정상급 선수들 입장에선 일정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동거리가 먼 브라질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는 점도 껄끄러운 부분이다.
정상급 선수들의 잇따른 올림픽 불참 선언에 골프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피터 도슨 국제골프연맹(IGF) 회장 “선수들의 바쁜 일정은 이해한다”면서도 “올림픽에서 정상급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안타깝다”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골프의 레전드’ 잭 니클라우스(미국)도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서지 않는다면 골프는 다음 올림픽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호주의 전설적인 여자 수영 선수인 돈 프레이저(78)는 “바빠서 조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올림픽을 못 간다니 듣기가 민망하다”며 “대관절 돈을 얼마나 더 벌고 싶냐. 조국을 위해 조금도 짬을 낼 수 없냐”고 대놓고 질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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