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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현정화 감독이 남북 단일팀 훈련 당시 선수들간 로맨스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정화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강남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코리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1991년 지바세계탁구선수권 대회 출전 당시 상황을 상세히 들려줬다. 영화 `코리아`는 당시의 감동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는 남한 선수가 북한 선수를 짝사랑하는 내용이 포함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정화 감독은 이에 대해 "당시 31일간 훈련을 같이 하고 15일간 시합을 뛰었다"며 "다들 20대 또래였는데 왜 그런 마음이 없었겠나. 실제로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박철민은 "혹시 당사자가 아닌가"라고 추궁했고, 현정화는 "내가 미모가 좀 되니까 북한 선수들이 좋아하지 않았을까?"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현정화 감독은 "당시 일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했을 때 `왜 이제야 왔느냐`고 했을 정도로 반가웠다"며 "탁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탁구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게 기뻤고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날 현정화 감독은 6개월 여의 배우 훈련 과정과 시상대에 반바지를 입고 올라가야 했던 사연, 북한의 리분희 선수와 우정의 반지를 나눠 낀 이야기 등도 전했다.
현정화 감독은 "`코리아`는 스포츠 이상의 감동과 눈물이 있는 영화다"라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국가대표`를 뛰어넘는 영화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코리아`의 주연배우로는 하지원, 배두나가 활약한다. 하지원이 현정화, 배두나가 리분희 선수로 분해 제작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에는 이 밖에 오정세, 이종석, 최윤영, 한예리 등이 출연하며 오는 5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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