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태극 전사들이 대회 둘째날에도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출발은 사격 대표팀의 승전보였다. 진종오(31.KT), 이대명(22.한국체대), 이상도(32.창원시청)가 팀을 이룬 남자 권총 대표팀은 14일 광저우 아오티 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746점을 올려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50m 권총 단체전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
이대명이 585점을 쐈고 진종오가 581점, 이상도가 580점을 기록해 우승을 일궈냈다.
이대명(22.한국체대)은 이어 열린 10m 공기권총 개인전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먼저 3관왕에 올랐다. 이대명은 685.8점을 기록, 세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격 메달 행진은 더 이어졌다. 임신 7개월인 김윤미(28.서산시청)는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개인,단체 2관왕에 올랐다.
김병희(28.서산 시청), 이호림(22.한체대)와 함께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윤미는 개인전서도 합계 483.3(예선 383점, 결선 100.3점)점을 기록, 2관왕을 차지했다.
장선재(대한지적공사)는 사이클에서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장선재는 광저우 대학타운 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4km 개인추발 최종결승에서 4분30초29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은 대회 2연패.
오후에는 유도에서 금메달 행진이 이어졌다. 황예슬(안산시청)은 유도에서 네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중국 광저우 후아공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0kg 이하급 결승에서 북한의 설경을 12초만에 반칙승으로 꺾었다. 설경이 황예슬의 목이 바닥에 닿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기술을 건 것이 반칙 판정을 받았다.
한국 유도 간판인 김재범(25.한국마사회)도 금메달을 보탰다. 광저우 후아공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81kg 이하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쇼키르 무미노프를 안다리 걸기 한판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유도는 벌써 5개째 금메달을 따내며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금빛 레이스는 수영 영웅 박태환에게로 이어졌다. 박태환은 광저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80으로 아시아신기록이자 2010시즌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 수영 선수 중 아시안게임 2연패를 차지한 것은 조오련 최윤희 지상준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구기 종목에서도 승전보가 이어졌다. 여자 축구는 첫 경기서 베트남을 6-1로 크게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오래지 않아 제 실력을 되찾으며 대승을 이끌어냈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광저우 광궁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바레인을 35-27로 꺾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