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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평론가들은 모두 기억력이 짧은 것인가?"
마이클 베이 감독이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에 대해 평론가 아닌 관객을 위해 만든 영화라고 역설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지난 22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평론가들은 '트랜스포머'에 대해 악평했지만 이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흥행이 잘 됐다"며 "'트랜스포머2'도 관객을 위해 만든 영화"라고 강조했다.
2007년 선보인 '트랜스포머'는 1억5000만 달러의 예산으로 그동안 불가능할 것으로 여겼던 로봇 캐릭터를 실사로 만들어냈다. 그 결과 전세계적으로 7억 달러가 넘는 흥행수입을 거둬들였다. 이런 흥행성적과는 달리 당시 미국의 평론가들은 '트랜스포머'에 대해 "볼거리는 많지만 내용은 부실한 전형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라고 평가절하했다.
24일 전세계 동시개봉한 '트랜스포머2'는 전작보다 5000만 달러가 더 투입되어 60여개의 로봇 캐릭터가 등장하는 등 전편보다 스케일과 액션장면이 더 화려해졌다.
하지만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평론가인 로저 에버트는 시카고 선타임즈에 게재한 '트랜스포머2'리뷰에서 "세 네번의 흥미로운 순간을 보기 위해 견디기 힘든 길이의 끔찍한 경험을 해야한다"며 별 한개의 평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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