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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국행 전세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한 여성과 나란히 서 활짝 웃는 오타니의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일부 언론과 야구 팬들이 오타니의 아내로 지목했던 일본의 전 프로농구 선수 다나카 마미코로 보인다.
AP통신은 “27세의 다나카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여자농구리그의 후지쯔 레드 웨이브에서 뛰었다”고 소개했다.
일본 와세다대 출신인 다나카는 신장 180cm로 2022~23시즌 이후 현역에서 은퇴했다. 지난해 실업단을 떠나 은퇴한 후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전해진다.
오타니의 부모도 아들이 스포츠 선수와 결혼하기를 바란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의 가족 모두 스포츠 선수였기 때문이다. 아버지 토오루는 야구 선수, 어머니 카요고는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했다. 오타니의 형과 누나도 각각 사회인 야구 선수와 배구 선수 출신이다.
오타니의 이상형과도 딱 맞는다. 오타니는 “키가 크고 성실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타니는 이날 SNS에 올린 사진에 태극기와 함께 ‘기다려지다!’라고 한국어를 적었으며, 다저스 동료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모습도 담겼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깜짝 결혼 발표를 했고, 이후 기자회견에서 “아내는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라며 신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저스 구단은 이번 한국 방문길에 선수와 구단 직원 1명당 가족을 1명씩 동행하도록 비행기 좌선을 배정했고, 이에 오타니도 아내와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와 다저스 선수단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다저스는 20~21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서울시리즈’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