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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캐롯 점퍼스' 공식 창단...첫 네이밍 스폰서 도입

이석무 기자I 2022.08.25 16:39:18
2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캐롯 점퍼스’ 창단식에서 코치진과 선수들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데이원자산운용이 인수한 프로농구단이 고양 캐롯 점퍼스로 새 출발한다,

데이원자산운용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단 창단식에서 새 프로농구단 ‘고양 캐롯 점퍼스’ 창단을 공식 발표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손해보험 회사인 캐롯손해보험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그래서 구단 명에 ‘데이원’이 아닌 ’캐롯’이 사용됐다. 프로농구에서 네이밍 스폰서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기간은 4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밍 스폰서로 나선 캐롯손해보험은 한화,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스틱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가 합작해 만든 국내 최초의 디지털 손해보험회사다. 데이원자산운용은캐롯 4년간 후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둔 데이원자산운용은 2021~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프로농구단을 인수했다. 구단 운영은 데이원자산운용의 자회사 데이원스포츠가 맡는다. 연고지는 경기도 고양시를 유지한다.

허재 대표는 “KBL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단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팬들께 가까이 다가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새로운 방식의 구단 운영으로 한국 프로농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승기 감독은 “가장 이른 시일에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구단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단의 상징 컬러는 ‘비비드 오렌지’다. 유니폼도 비비드 오렌지를 적용해 밝고 경쾌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검은 색으로 영문 ‘캐롯’과 등번호가 전면에 배치됐다. 구단 마스코트는 웃는 얼굴을 한 개구리였다.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는 의미’를 담아 ‘대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허재 대표이사는 “처음에는 좀 이상하고 다른 팀 마스코트에 비해 좀 약해보였는데 계속 볼수록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가 좋다”며 “우리도 마스코트처럼 늘 웃으며 팀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새 출발하는 고양 캐롯은 10월 15일 홈구장 고양체육관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2022~23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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