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라스베이거스 이어 서울콘서트 티켓도 '완판'

윤기백 기자I 2022.03.04 14:27:13

서울 콘서트 티켓 4만5000석 오픈 첫날 매진
티켓팅 실패한 팬들, 우크라에 티켓값 기부도

(사진=빅히트 뮤직)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서울콘서트 티켓이 오픈 당일 전석 매진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에 이어 서울 콘서트에서도 여전히 막강한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3일 오후 8시 팬클럽을 대상으로 예매를 시작한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 콘서트는 몇 시간 만에 모든 좌석이 팔려나갔다. 4일 현재 티켓 예매처인 인터파크티켓을 확인해본 결과 10일 1회차 공연은 물론이고 12~13일 2·3회차 공연의 티켓이 모두 동난 것으로 확인됐다.

간간히 1~2장씩 취소표가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이를 구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위버스에는 “1장씩 취소표가 있긴 하네요, 바로 없어지긴 하지만 포기하지 마세요”, “예매사이트 접속은 되는데 티켓은 없네요”, “추가좌석 오픈 시급합니다” 등 팬들의 티켓팅 후기가 속속 게재되고 있다.

이번 서울콘서트의 좌석수는 최대 4만5000석으로 추정된다. 앞서 빅히트 뮤직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회당 1만5000명 규모로 공연 승인을 받은 바 있다. 1회당 1만5000석 규모로 3일간 개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4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다만 티켓가격이 3년 전 공연에 비해 과도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있다. 2019년 개최된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 당시에는 티켓가격이 전석 11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이번에 개최되는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 공연의 티켓가격은 VIP석 22만원, 일반석 16만5000원으로 공지됐다. 최소 5만5000원, 최대 11만원이 높게 책정돼 팬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콘서트를 극장에서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는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 라이브 뷰잉’ 극장 티켓도 순식간에 매진됐다. 콘서트에 이어 라이브 뷰잉 티켓까지 전석 매진된 가운데, 티켓팅에 실패한 일부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은 티켓 구매비용을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은 10일과 12~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방탄소년단이 서울에서 콘서트를 갖는 것은 지난 2019년 10월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3월 10일과 13일 콘서트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동시 진행된다. 3월 12일 콘서트는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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