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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 천적' 최지만, 콜 상대 또 홈런...3안타 2타점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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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0.09.01 12:47:44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에게 홈런을 빼앗은 뒤 팀동료 얀디 디아즈와 함께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시즌 연봉 85만달러의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최고 몸값 투수(평균연봉 3600만달러) 게릿 콜(30·뉴욕 양키스)을 또다시 무너뜨렸다.

최지만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콜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양키스 선발 콜의 4구째 143.7km 슬라이더를 가볍게 잡아당겨 우측 외야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 홈런은 최지만의 시즌 3호 홈런이었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홈런 3개 가운데 2개를 리그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는 콜에게서 빼앗았다.

최지만은 지난달 20일 에도 2회초 첫 타석에서 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해 때린 홈런까지 포함하면 콜에게서만 홈런 3개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3-0으로 리드한 3회초에도 무사 1루 상황에서 4구째 157.1km 강속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콜에게서 볼넷을 얻었다. 이후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콜은 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잇따라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 마누엘 마르고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콜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3루 주자 최지만도 홈을 밟았다.

최지만은 이날 콜을 상대로 홈런 1개 포함, 2안타 1볼넷을 얻었다. 통산 상대전적은 12타수 8안타 타율 .667 3홈런, 8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확실한 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에도 최지만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양키스 구원진을 상대로 6회초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8회초에는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211에서 .235(98타수 23안타)로 끌어올렸다. 시즌 타점과 득점은 각각 13점으로 늘어났다.

탬파베이는 5차례나 출루한 최지만의 원맨쇼에 힘입어 양키스를 5-3으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25승 11패를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탬파베이는 같은 지구 2위 양키스와 격차를 4.5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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