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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에는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멕시코/스페인어), 파나사 토트한(태국/태국어), 자히드 후세인(파키스탄/우르두어), 조던 람벨토니(프랑스/불어), 조이경(중국/중국어), 망점란(캄보디아/크메르어), 오오기 히토시(일본/일본어), 자밀라(카자흐스탄/러시아어), 사브리나(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어), 수잔 샤키아(네팔/네팔어) 등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엔터테이너 10명이 강사로 나서 모국어와 한국어를 활용해 강의를 진행한다.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바 있는 일본 출신 오오기 히토시는 “촬영을 진행하면서 한국어를 처음 배웠을 때 생각이 많이 났고, 나에게도 이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 등으로 제4차 한류붐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바 있는 멕시코 출신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는 “멕시코에서 있을 때 부산 출신 분에게 한국어를 배웠다. 처음에는 부산 사투리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걸 몰랐다가 한국에 와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만큼 누가 한국어를 가르치느냐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원어민이 아니면 이해시킬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K-랭귀지스쿨’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tvN ‘케이팝 어학당 - 노랫말싸미’ 출연 경험이 있는 프랑스 출신 조던 람벨토니는 “한국어를 어학당에서 배웠는데 처음부터 프랑스인에게 배웠다면 좀 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면서 “모국어를 활용해 프랑스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게 되어 자긍싱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했다.
‘K-랭귀지스쿨’ 측은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최경자 KIIP주임교수의 자문을 받아 기초 편을 제작하는 등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책에만 있는 내용이 아닌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한국어 표현을 주로 다루고자 했고, 언어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역사까지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태국 출신 파나사 토트한은 “현재 태국 현지에서는 그 어느나라보다 한국어 교육 열풍이 뜨겁다”면서 “‘K-랭귀지스쿨’이 언어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K-랭귀지스쿨’은 2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WeeTV 채널을 통해 방송되며 TRA미디어 유튜브, 네이버TV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TRA미디어 김홍철 부사장은 “K랭귀지가 있기에 K팝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여러 플랫폼을 활용한 ‘온택트’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