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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31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1일 캐나다와의 평가전과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 나설 25명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공격수 이정협이다. 이정협은 지난 3월27일 태국과의 평가전 이후 8개월 만에 슈틸리케호에 재승선했다.
이정협은 지난해 호주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하며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한몸에 받았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후 K리그 클래식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대표팀과도 멀어진 듯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기력을 회복하고 득점도 올리면서 다시 대표팀에서 기회를 얻었다.
공격진 보강을 위해 ‘20살 젊은 피’ 황희찬(잘츠부르크)도 부름을 받았다. 황희찬은 지난 9월 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에 발탁됐지만 3, 4차전에는 호출을 받지 못했다.
부상을 털고 서서히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측면 수비수 박주호(도르트문트)와 최근 덴마크 리그로 최근 이적한 윤석영(브뢴뷔)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박주호가 대표팀에 복귀한 것은 약 8개월만이다. 윤석영의 마지막 A매치는 지난 6월 스페인과 원정 평가전이었다.
전북 현대 풀백인 최철순(전북) 역시 2013년 2월6일 크로아티아전 이후 3년9개월 만의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슈틸리케호는 첫 승선이다.
반면 지난달 카타르-이란과의 2연전을 소화했던 고광민(서울)과 정동호(울산),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 오재석(감바 오사카)은 제외됐다.
이번 소집된 대표팀은 캐나다-우즈베키스탄으로 이어지는 2연전을 소화한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전은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경기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승1무1패 승점 7로 조 3위에 머물러있는 한국은 조 2위인 우즈베키스탄(3승1패 승점 9)을 잡고 순위를 끌어올려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비기거나 패한다면 본선행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슈틸리케호는 우즈베키스탄전에 앞선 11일 캐나다와 천안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2명을 제외한 23명으로 최종엔트리를 꾸려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르게 된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소집된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캐나다-우즈베키스탄전 소집 명단(25명)
골키퍼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순태(전북) 김승규(빗셀 고베)
수비수 =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푸리) 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서울) 김창수 최철순(이상 전북) 박주호(도르트문트) 윤석영(브뢴뷔) 홍철(수원)
미드필더 = 정우영(충칭 리판) 김보경(전북) 한국영(알 가라파) 손흥민(토트넘) 이재성(전북)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기성용(스완지시티) 남태희(레퀴야)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수 =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정협(울산) 김신욱(전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