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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종영한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 분)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 분)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김지훈은 극 중 왕 이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5년 만의 사극, 판타지 장르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묻자 김지훈은 “감독님께서 왕이 좋은 역할이고, 중심을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중심을 잡아야겠다’고 하고 좋아하면서 그 유혹에 넘어갔다. 근데 이렇게까지 무거울 줄 몰랐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보통의 왕을 생각했을 때 사극에서 편한 캐릭터가 많은 편이지 않나. 많이 돌아다니지 않고 편전에서 대사로만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 작품 수월하겠다’고 했는데 그 생각을 금방 고치게 되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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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은 “하루에 다 찍었다. 제가 20대였을 때랑 촬영 시스템상 많은 부분이 바뀌었지 않나. 요즘은 촬영을 하면서 되게 힘들다는 느낌을 잘 못 받았는데 20대 때 촬영 현장으로 체감했다”며 “그때는 어렸으니까 잠을 안 자도 그런가보다 하고 찍었는데 그 시절의 기시감을 느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귀궁’은 최종회에서 전국 가구 기준 1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귀궁’은 방송 첫 주 넷플릭스 기준 대한민국 포함 아시아 5개국 TV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지훈은 “이 정도로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어서 해낼 수 있는 작품을 만난 것도 운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역량이 있어도 그런 상황이나 감정이 아닌데 쏟아붓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극한의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역할을 만난 건 운이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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