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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은 25일 공개된 숏츠 영상을 통해 “아버지는 평생 회사 생활을 5년 하셨다. 사회생활 처음 시작할 때부터 (수입을) 다 부모님께 드렸다”라며 데뷔 초부터 가족을 부양해온 사실을 덤덤하게 고백했다.
그러나 “(승연이가) 내 인생의 모든 것을 처음부터 알아서 다 해준다. 얼굴 봐도 면목이 없다. 내가 아버지가 되어서 허수아비 같이 평생”이라며 딸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하는 아버지 앞에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그런가 하면, 이승연은 사전에 진행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아버지와 제가 할 만한 대화나 사람들 앞에서 할 이야기들이 있을까 싶은 마음에 고사하려 했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내가 모르는 부모님의 생각이 있지 않을까, 그걸 내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다”라며 처음 ‘아빠하고 나하고’ 제안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이 나에게 왔다는 건 내가 모르는 의미나 메시지가 있는 건 아닐까 싶었다. 내가 간과하고 있었던 부모님의 속마음은 뭘까, 그리고 나도 표현하지 못했던 게 뭐가 있었을까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로 삼고 싶어서 출연을 하게 됐다. 촬영을 하는 과정 중에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그냥 한 스푼씩 계속 더해지는 것 같다”라며 솔직한 출연 계기와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승연은 “‘아빠하고 나하고’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될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안 풀린 매듭이 풀리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저는 이렇게 방송이라는 틀을 통해서 이런 계기가 생기게 됐지만 그러지 못하신 분들, 저와 같은 이야기를 가지신 분들이 계시다면 저의 방송을 보시고 같이 이해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이 된다면 참 의미 있을 것 같다”라며 시청자들을 향한 바람도 잊지 않았다.
두 명의 어머니를 두고 30년째 가족을 부양 중인 이승연의 ‘애증의 부녀 스토리’는 12월 6일 수요일 오후 10시 TV조선 신규 가족 관찰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최초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