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갓세븐 멤버인 태국 출신 가수 뱀뱀이 만족감 100%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솔로 가수로는 처음 내는 정규앨범이라 열정 또한 충만한 상태로 컴백 활동에 나선다.
뱀뱀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연 정규앨범 ‘사워 앤드 스윗’(Sour & Sweet) 언론 쇼케이스에서 “이전 미니앨범 활동 때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과 콘셉트를 보여주고 싶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정규앨범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솔로 가수로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20명 정도 와주실 거라고 예상했는데 정말 많은 분이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이며 활짝 웃어 보였다.
뱀뱀은 “정규 앨범인 만큼 욕심이 컸다. 콘셉트 설정부터 마스터링과 믹싱까지 작업 전 단계에 참여했다”며 “예능 촬영 끝나면 집이 아닌 작업실로 향하기도 했다”고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저만의 이야기를 담았기에 더 뜻깊은 앨범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감히 제 입으로 이런 얘기를 하긴 그렇지만 노력 점수와 퀄리티 점수 모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앨범명에 대해선 “직역하면 새콤달콤이다. 많은 분이 저를 스윗한 사람으로 아시는데, 저에게 사워한 면도 있다는 걸 알리고팠다”며 “의상와 헤어스타일도 앨범명에 맞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앨범 작업할 땐 평상시보다 예민하고 웃음도 없어진다. 그게 사워한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앨범을 먼저 접한 동료들의 반응도 전했다. 뱀뱀은 “몬스타엑스의 주헌 형은 트렌디하다고 해줬고, 갓세븐 멤버들은 노래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칭찬해줬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예능 촬영을 함께한 백종원 선생님에게도 들려줬는데 음악을 잘 모르지만 너무 좋다면서 마케팅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며 웃었다.
타이틀곡은 앨명과 동며의 곡인 ‘사워 앤드 스윗’이다. 인간의 이중성을 주제로 한 곡으로 순순한 이미지를 ‘스윗’에 해당하는 ‘단맛’으로, 스스로도 모르는 감정 그 이면의 모습을 ‘사워’에 해당하는 ‘신맛’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뱀뱀은 “K팝에서 자주 접하기 어려운 시티팝 장르에 도전해봤다”며 “계절을 타지 않는 노래라 언제 들어도 좋은 곡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만약 이 곡으로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한다면 무대에서 레몬 10개를 먹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이색 공약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뱀뱀은 최근 ‘환승연애2’, ‘집사부일체2’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끌어올렸다. 뱀뱀은 “요즘 밖에 돌아다니면 많은 분이 알아봐주신다. 솔직함과 저만의 캐릭터를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그는 이어 “저의 시작점은 아이돌이다. 계속 예능만 하면 예능인으로 볼 테니 음악 활동을 놓지 않으면서 끝까지 아이돌로 활동하겠다”는 묵직한 다짐을 보탰다. 곧이어 “아직 인지도가 엄청난 톱스타급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편의점 갈 때도 알아보시는 분이 있도록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야심도 드러냈다.
각기 다른 소속사에서 활동 중인 갓세븐 멤버들과 함께하는 ‘완전체’ 팀 활동에 대한 의지도 표했다. 뱀뱀은 “코로나19 때문에 못 다 끝냈던 월드 투어를 제대로 마무리하고 싶다. 투어 일정에 포함돼 있던 스타디움 공연까지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뱀뱀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