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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SPN은 1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기간 동안 선수단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각각 900kg씩의 육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두 팀 합쳐 1800여kg의 육류를 준비해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로 향했다는 것이다.
우루과이는 안정적인 고기 수급을 위해 이달 초 국립육류협회(INAC)와 공식 협약까지 맺었다.
이그나시오 알론소 우루과이축구협회(AUF) 회장은 “대표팀은 최고의 영양 상태를 유지 중”이라며 “우루과이의 역사적인 홍보대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AUF가 세계 최고의 고기인 우루과이산 고기도 홍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는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힌다.
ESPN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육류 소비국에 속한다”면서 “‘아사도’는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아사도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소시지 등을 숯불에 구운 요리다.
아랍에리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 중인 우루과이 대표팀은 이미 첫 ‘아사도 파티’를 열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시 17일 최종 평가전에서 UAE 대표팀을 5-0으로 완파한 뒤 아사도를 먹으며 승리를 자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아사도는 좋아하는 음식 그 이상”이라며 “아사도를 통해 결속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우리 문화의 일부이자 우리나라의 별난 특성”이라고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