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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묶어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공동 34위다. 6언더파인 선두와 6타 차다.
4월 초 마스터스에서 공동 32위를 기록한 뒤 약 한 달 만에 다시 PGA 투어 대회에 복귀한 우즈는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바로 7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8번 홀(파4)에서는 8.5m짜리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타수를 줄였다.
이후 우즈는 후반 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면서 1라운드를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이날 우즈는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14번 홀(파4)에서는 1m 약간 넘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데 이어 16번 홀(파4)에서는 4.5m 정도 퍼트를 3번이나 한 끝에 보기를 범했다.
이날 3m 이내 숏 퍼트를 5번이나 놓친 우즈는 퍼트를 31개나 기록했다. 드라이브샷 정확도도 42.9%(6/14)에 그쳤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그린 스피드에 적응이 잘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선두는 6언더파 65타를 친 존 피터슨(미국)이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존 피터슨(미국)은 7, 8번 홀에서 연속 샷 이글을 잡아내는 신들린 샷을 뽐냈다. 특히 8번 홀에서는 약 95m 거리에서 샷 이글을 잡아냈다.
카일 스탠리, 키스 미첼, 존슨 와그너, 피터 맬너티(이상 미국), 티렐 해튼(잉글랜드) 등 5명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몰려 있다.
이 대회에서 2010년과 2015년 두 차례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반면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79위에 머물렀다. 토머스는 이번 대회에서 12위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위가 될 수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강성훈(31)이 1오버파 72타, 공동 59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