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4중창 결성을 위한 본선 진출자 32명이 25일 방송에서 결정됐다. 이날 합격자는 7명으로 뮤지컬 배우 조형균, 조휘, 백승렬, 임정모, 크로아티아 출신 K-pop 가수 시메 코스타, 베이스 한태인, 대학생 김동형이 그 주인공이다.
팬텀싱어 최초 외국인 참가자인 시메 코스타, 대학생 김동형은 각각의 개성을 드러낸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무대에 매료된 심사위원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팬텀싱어’ 최초로 최종 예심까지 진출한 시메는 등장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시메는 뮤지컬 ‘컴퍼니’의 ‘Being Alive(난 살아있어)’로 노래와 연기를 한 번에 보여주며 윤종신으로부터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잘한다. 원래 전공인 뮤지컬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는 평을 들었다.
성악을 배운 지 3개월, 그동안 배운 곡도 3곡 밖에 되지 않았다는 대학생 김동형은 창작가곡 ‘순수연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프로듀서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윤종신은 “크로스오버에 적합한 목소리인 것 같다”고 평했다. 윤상 역시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음정을 잘 낼 수 있는 걸 타고 났다. 굉장히 큰 복”이라며 칭찬했다.
손혜수는 “성악을 오래 해왔지만 테크닉 만으로는 노래가 다 채워질 수 없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 3개월 밖에 안 한 게 오히려 좋게 다가왔다. 발성과 테크닉이 완벽하지 않지만 그 감성과 자신이 가진 내추럴함이 편안하게 다가와서 좋았다”며 극찬을 했다.
최종 예심 결과 이날 합격자 7명과 1, 2회 합격자인 뮤지컬 배우 최우혁·박강현·이충주, 테너 조민규·최진호·정필립·송근혁·안세권·조민웅·황현한, 바리톤 권성준·박상규·김주택·안현준·김지원, 베이스바리톤 염정제·김동현, 호텔싱어 신명근, 화학회사 연구원 강형호, 연극배우 이정수 20명까지 총 27명의 본선진출자가 확정됐다.
여기에 베이스 고우림, 뮤지컬 배우 배두훈, 중국에서 아이돌 활동 중인 이사야, 가수지망생 손정수, 소리꾼 전태원이 추가합격하면서 최종 32인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