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국민타자!' 이승엽, 연장 10회 결승포 승리 견인

이석무 기자I 2017.06.06 20:38:20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대 삼성의 경기. 연장 10회말 1사 1루에서 삼성 이승엽이 앞서가는 투런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이 연장전 결승 홈런으로 팀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삼성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이승엽의 연장 10회초 극적인 결승홈런을 터뜨려 12-1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10-10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다린 러프가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강한울이 희생번트에 실패한 뒤 3루 땅볼에 그쳐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계속된 1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두산 구원투수 이용찬의 125km짜리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해 동점 균형을 깼다.

경기내내 엎치락뒤치락했던 승부가 이승엽의 홈런 한 방으로 기울어졌다. 평소 홈런을 쳐도 무덤덤하게 그라운드를 돌던 이승엽도 이 순간 만큼은 환하게 웃었다.

이승엽은 이날 결승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올시즌 자신의 8호 홈런이자 개인통산 452호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최근 팀에 힘이 되지 못해 동료와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오늘은 중요한 경기, 중요한 순간에 팀 승리를 안기는 한 방을 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넥센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이재원의 9회말 끝내기 적시타로  6-5 승리를 거뒀다..

SK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30승1무25패로 4위를 지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넥센은 시즌 26승1무29패를 기록했다.

이재원은 5-5 동점이던 9회말 1사 3루에서 넥센 구원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뽑았다.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적시타였다.

SK 한동민은 3회말 시즌 17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첫 번째로 전구단 상대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대 KIA,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LG 대 kt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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