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스에비뉴 "다채로운 화음으로 팝 발라드 진수 선보일 것"

김은구 기자I 2016.10.18 11:41:01
신인 보컬그룹 맨스에비뉴(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남자가 가야할 길은 어디일까? 각자 마음에 품고 있는 뜻이 같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세 남자가 뭉쳤다. 태하와 웅열, 도준은 가고자 하는 길이 같았다. 음악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진 이들이 그 본격적인 첫 걸음을 뗐다. 이들이 지은 이름은 남자의 길, ‘맨스에비뉴’다.

“다채로운 화음이 맨스에비뉴의 장점입니다. 연주 위에 화음을 얹어 감성 팝 발라드의 진수를 선보일 겁니다.”

맨스에비뉴는 지난 14일 데뷔 디지털 싱글 ‘그날의 내가’를 발표했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화음이 돋보이는 미디엄 팝 발라드 곡이다. ‘서툴렀던 옛 사랑들을 지금 한다면’이라는 내용으로 리더이자 맏형인 태하가 직접 작사, 작곡을 했다. 멤버들은 “거리를 다니면서 ‘어, 우리 노래 나온다’라는 느낌을 느껴봤으면 한다. 다양한 화음이 물 흐르듯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맨스에비뉴는 지난 2014년 7월 팀이 결성됐다. 언더그라운드에서 노래를 발표한 적은 있지만 메이저 무대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준비기간만 2년이 넘었다. 멤버들이 알고 지낸 것은 더 오래 됐다. 셋은 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과를 함께 다녔다. 학창 시절 친했던 건 아니지만 각자의 보컬 톤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었고 화음을 맞춘다면 어떤 조화가 나올 거라는 건 충분히 알고 있었다.

웅렬은 여러 장르를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보컬적인 톤이 다양하다. 노래할 때 부리는 ‘끼’가 예사롭지 않다. 러브송 담당으로 불린다. 태하는 고음 처리가 빼어나다. 다크한 목소리에 감성적인 보이스톤을 지녔다. 도준은 중저음의 편안한 목소리를 지녔다. 남들이 잘 쓰지 않는 멜로디라인을 찾아내는 감각이 뛰어나다. 애드리브, 코러스도 유연하게 잘 짜는 편이다.

이 조합이 이뤄지는데 웅렬이 주도를 했다. 한 기획사에 들어가 팀을 결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태하와 도준에게 오디션을 권유했다. 특히 도준은 군대에 있으면서 ‘사회에 나가서 뭘 하나’ 고민하던 찰나 부대 내 사이버지식방에서 SNS를 통해 온 웅렬의 메시지를 받고 참여했다.

이미 데뷔 전부터 유명세를 탔다. 지난 7월 방송된 SBS ‘보컬전쟁 : 신의 목소리’에 출연했다. 가수와 대결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인데 윤민수와 맞붙었다. 앞서 태하가 엠씨더맥스의 가이드 보컬을 하며 찍어서 인터넷에 올린 영상이 화제가 돼 ‘신의 목소리’ 출연을 제의받았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없었지만 방송가, 가요계에서는 실력을 인정받았던 셈이다.

애초 오디션을 본 기획사와는 음악적 색깔이 달라 결별을 했고 다른 회사에서 데뷔 준비를 했다. 예정된 데뷔 날짜를 며칠 앞두고 회사가 문을 닫았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견뎌냈다. 보컬 트레이너, 가이드 보컬 등을 하면서 돈을 벌어 생활을 하면서도 데뷔의 꿈은 버리지 않았다.

“차라리 돈을 벌겠다고 생각했으면 몸도 편하고 생활도 나아졌을 수 있겠죠. 하지만 더 나이 먹기 전에 그만둬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거 같아요. 돈보다는 좋은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는 욕심으로 시작한 일이니까요.”

맨스에비뉴는 방송과 버스킹 등 공연을 통해 대중과 접촉하면서 인지도를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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