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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와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7일(이하 한국시간) FIFA 발롱도르 남자선수 부문 후보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이상 스페인), 리오넬 메시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FIFA 최우수 선수상 후보 3명이 한 팀에서 모두 배출된 것은 1988년과 1989년 AC밀란에 이어 역대 세번째다. 당시에는 두 본 모두 네덜란드의 공격수 마르코 판 바스텐이 수상했다.
이들 3명은 올시즌 FC 바르셀로나가 리그 2연패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주역들. 특히 이니에스타와 사비는 올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메시는 비록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에 머물렀지만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왕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유력한 수상 후보인 이니에스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발롱도르상의 최종 후보 3인에 뽑힌 것은 명예로운 일이다. 특히 사비, 메시와 함께 이름이 올라 더욱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FIFA 발롱도르는 FIFA의 '올해의 선수상'과 '프랑스 풋볼'지가 제정한 발롱도르를 합친 상이다. 지난 해에는 메시가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싹쓸이했다. 최종 수상자는 내년 1월 1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의 여자선수' 1차 후보 10명에 올랐던 지소연(한양여대)은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5년 연속 수상을 노리는 마르타(브라질), 비르기트 프린츠(독일), 패트미르 바즈라마즈(독일)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