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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신한동해오픈은 5일부터 나흘간 인천 중구의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4억원, 우승 상금은 2억 5200만원 규모다.
신한동해오픈은 이번 시즌에도 KPGA 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시드 5년, 제네시스 포인트 1200포인트가 부여된다.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 시드도 각각 2년씩 준다.
올해로 40회를 맞은 신한동해오픈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단일 스폰서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녔다. 지난 1981년 ‘동해오픈골프 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창설됐다. 당시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을 주축으로 일본 관서 지역 재일교포 기업인들이 고국의 발전과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뜻을 모았다.
지난해 신한동해오픈 챔피언인 고군택(25)의 대회 2연패 도전이 본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다. 고군택은 지난 시즌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고군택은 당시 우승으로 아시안투어, 일본투어 시드까지 얻어 KPGA 투어뿐만 아니라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고군택은 올 시즌 KPGA 투어 10개 대회에 출전해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우승 포함 9개 대회서 컷통과하는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11위(2436.32점), 상금순위는 13위(2억2523만6617원)에 자리하고 있다.
고군택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치러진 타이틀 방어전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웃은 뒤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2023년 대회 우승으로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 시드를 얻어 지난해부터 2개 투어 대회를 출전하고 있다.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 선수들과 경쟁도 계속 해 온 만큼 자신감도 높아졌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고군택이 우승하면 역대 신한동해오픈 사상 4번째로 2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현재 본 대회서 2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1981년과 1982년 1회 대회와 2회 대회에서 우승한 한장상(84) 고문, 2007년과 2008년 23회 대회와 24회 대회에서 우승한 최경주(54), 2013년과 2014년 29회 대회와 30회 대회에서 우승한 배상문(38)까지 3명이다.
신한동해오픈 최다 우승자는 3회 우승의 최상호(69)다. 최상호는 1985년 5회 대회, 1993년 13회 대회, 1995년 15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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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은 “KPGA 투어 데뷔했을 때부터 우승을 꿈꾸던 대회가 바로 신한동해오픈”이라며 “첫 우승을 이뤄낸 만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우승 경쟁을 하게 되더라도 예전과 달리 긴장하지 않고 내 경기력을 100%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샷과 퍼트 모두 감이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우승을 했다고 들뜨지 않을 것”이라며 “매 라운드 신중하게 경기할 것이고 긴장감도 늦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성현(26), 송영한(33), 서형석(27), 장유빈(22)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격한다. 이 중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뛰고 있는 김성현은 지난해 10월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이후 약 11개월만에 KPGA 투어에 출전한다.
특히 제네시스 포인트 1위(5177.86포인트)인 장유빈(22)의 활약에 관심이 모인다. 장유빈은 지난주 렉서스 마스터즈에서는 컷 탈락했다. 장유빈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부터 KPGA 군산CC오픈까지 4개 대회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공동 3위 1회의 성적을 거두며 4개 대회서 무려 2876포인트를 획득했다. 렉서스 마스터즈에서는 포인트를 얻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2위 김민규(23)와 격차 891.0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동해오픈은 120%의 비율로 제네시스 포인트가 분배되는 대회다. 우승자에게는 1200포인트, 2위 선수에게는 720포인트, 3위 선수에게는 624포인트, 4위 선수에게는 540포인트, 5위 선수에게는 468포인트가 지급된다. 이에 장유빈은 본인의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서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획득해 제네시스 포인트 ‘1강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심산이다.
장유빈은 “투어 데뷔 후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 처음으로 나가는 만큼 설렘도 되고 긴장도 되는 것 같다”며 “하반기 준비도 많이 했고 컨디션도 꾸준하게 잘 유지하고 있는 만큼 매 라운드마다 최선을 다한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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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는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1억 9333만 2531원, 시즌 상금 9억 원 돌파에 9333만 2531원을 남겨두고 있다. 김민규가 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2억 5200만원이 주어지는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면 역대 최초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단독 2위에 오르면 상금 1억 5400만원이 주어져 역대 KPGA 투어 최초 시즌 상금 9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3위 선수에게는 88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올 시즌 다승자는 김민규가 유일하다. 제네시스 대상 1위 장유빈, 디펜딩 챔피언 고군택을 비롯해 윤상필(26), 김홍택(31), 김찬우(25), 한승수(38), 전가람(29), 오기소 다카시(일본), 허인회(37), 이승택(29) 등이 올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의 스타 선수들도 총출동한다. 지난주 아시안투어 만디리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우승한 스티브 루턴(잉글랜드)과 지난해 신한동해오픈에서 준우승한 파차라 콩왓마이(태국)를 일본의 ‘골프 영웅’ 이시카와 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오기소 다카시(일본)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성호(28), 김승혁(38), 최영준(22), 김학형(32), 박준홍(23) 등 5명이 월요예선을 통과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제1회 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국가 상비군 유민혁(16)도 출전권을 따냈다. 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는 대한민국 골프 발전 및 유망주 육성을 위해 신한금융그룹과 대회 자문위원단이 올해 새롭게 창설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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