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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수호신' 오승환, 내년까지 마운드 지킨다...2년 총액 22억원

이석무 기자I 2024.01.16 15:14:23
삼성라이온즈 오승환이 FA 계약을 마친 뒤 자신의 활약이 그려진 대형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삼성라이온즈 마무리 오승환이 FA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의 ‘수호신’ 오승환(42)이 드디어 계약에 합의하고 2025년까지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 구단은 16일 FA 오승환과 2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원(4억+8억) 등 총액 22억원 조건에 사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승환은 KBO 리그 통산 668경기에 등판해 41승 24패 17홀드400세이브 평균자책점 2.06를 기록 중이다. 2023시즌에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와 KBO 리그 최초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1982년 7월 15일생인 오승환은 이번 계약으로 2025시즌까지 선수로 활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임창용·42세3일)도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시즌 불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은 비시즌 동안 불펜 보강에 집중했다. 지난 시즌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FA 김재윤, 임창민을 영입했다. 2차 드래프트에선 기량이 검증된 구원투수 최성훈(전 LG)과 양현(전 키움)을 데려왔다. NC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우완투수 이민호까지 계약해 불펜 뎁스를 강화했다. 여기에 오승환과 계약까지 마무리하면서 삼성으로선 불펜 고민을 한층 덜 수 있게 됐다.

계약을 마친 이종열 단장은 “비로소 올 시즌 투수진 구성의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며 “협상 과정에서 시종일관 서로를 이해하는 분위기 속에 팀을 위한 최선의 길을 고민하면서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의 팀 구성을 위한 구단의 행보를 이해해주고 따라준 오승환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단 측은 “FA 계약을 통해 팀에 남게 된 오승환이 오프시즌 FA, 2차 드래프트 등으로 영입한 선수들과 함께 2024시즌 강한 불펜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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