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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는 12일 “김주성 감독 대행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동아고-중앙대를 거친 김 감독은 2002년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원주 TG삼보(현 DB)에 입단했다. 그는 2018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줄곧 한 유니폼만 입었다.
데뷔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포함해 16시즌 동안 정규리그 5회, 챔피언 결정전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최우수 선수(MVP)에도 각각 두 차례 선정되는 등 구단 전설이다.
김 감독은 2019년 코치로 DB에 돌아왔다. 올 1월부터는 이상범 감독이 성적 부진과 건강 문제로 사퇴하자 대행으로 팀을 지휘했다. 올 시즌 DB는 22승 32패로 10개 팀 중 7위로 마무리했다.
DB는 김 감독에 대해 “팀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며 “선수단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빠른 안정화와 구단이 목표로 하는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수 시절 ‘원 팀’으로 우승을 경험했던 만큼 지도자로서도 같은 팀을 만들어 정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식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선수로 입단한 팀에서 은퇴하고 코치를 거쳐 감독까지 맡게 돼 영광이고 감격스럽다”며 “믿고 맡겨준 구단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구단과 팬이 원하는 목표를 정확히 알고 있다”며 “좋은 선수들과 함께 이른 시일 내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