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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기대주' 김진아 "두 번의 탈락...세 번 울진 않을래요'

이석무 기자I 2022.08.25 16:24:09
프로당구 LPBA에서 활약 중인 김진아.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첫 128강 탈락하고 펑펑 울었어요. 이번 3차전에서 절대 탈락하지 않겠습니다”

프로당구 LPBA 기대주로 주목받는 김진아(하나카드)가 오는 9월 5일 막을 올리는 ‘TS샴푸·푸라닭 PBA-LPBA 챔피언십’ 3차전을 앞두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국내 여자 3쿠션 아마추어 랭킹 1위에 빛나는 김진아는 이번 시즌 프로당구 LPBA 진출을 선언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앞선 두 대회에선 잇따라 128강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김진아는 “많은 준비를 했지만 첫 판에서 탈락하고 속상한 마음에 혼자 펑펑 울었다”며 “주위 사람들이 실망할까 무섭기도 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럼에도 김진아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자신감이 없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열심히 했지만 그만큼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울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꾸준히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당구 연습에 집중한다”며 “몸이 아파도 당구장에 꼭 간다”고 덧붙였다.

2022~23시즌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1라운드가 마무리된 가운데 김진아가 소속된 하나카드는 랭킹 1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여자 단식에서 2전 2승을 기록한 김진아는 “리더 김병호 프로님이 공에 대한 많은 조언을 줬고 신정주 선수는 스카치를 할 때 옆에서 많이 알려준다”고 말했다.

특히 팀 선배인 김가영의 조언에 정신이 바짝 났다. 김진아는 “가영 언니는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도 일찍 떨어지는데 너는 이제 두 번 출전했다’며 쓴소리와 함께 다독여준다”며 “평소 가영 언니의 생활습관을 지켜보며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팀리그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김진아는 다가올 LPBA 3차전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128강 탈락은 절대 하지 않겠다”며 “욕심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온전한 내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PBA는 추석연휴 기간인 9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 간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개인투어인 ‘TS샴푸·푸라닭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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