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은 10일 방송된 MBC 표준FM 라디오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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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급하게 공부해서 서울대학교 시험을 쳤다”며 “편입한 줄 아는데 당시에는 편입이 없었다. 시험 쳐서 들어갔다”고 했다.
이를 들은 DJ 박준형이 “사랑을 택한 건데 결국 그 사랑도 잘 안된 모양이다”고 하자 조영남은 “왜냐면 서울대 가니까 돈 많고 예쁜 여자가 또 있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미8군 부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돈을 벌기도 했다던 조영남은 수입이 크자 서울대를 그만뒀다고 밝혔다. 그는 “중퇴한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빌 게이츠도 그렇다”라고 합리화했다.
데뷔 50주년 앨범을 발매한 조영남의 신보에는 ’삼팔광땡‘이 수록됐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삼팔 광땡’ 그리다 쫄딱 망했잖아. 작곡 작사가가 만들어왔다. 불렀는데 내가 뭐 하자고 그럴 나이도 아니고. 인연이 많지. 5년 동안 삼팔광땡 때문에 재판했잖아”라고 그림 대작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조영남은 “대법관 4명, 특수검사 4명이 앉아 있는 상황은 정말 무시무시했다”며 “5년간 재판을 받아본 결과 재판장이 너무 심각했다. 그래서 좀 웃긴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한 게 ‘옛날에 화투 가지고 놀면 망한다고 했는데 내가 너무 오랫동안 화투를 가지고 놀았나 보다‘고 하니 대법관들도 진짜 웃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조영남은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DJ 박준형은 “아티스트 활동을 더 많이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극찬하자조영남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