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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MLB 홈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으로 두 차례 출루했고 득점까지 성공했다.
지난 4일 빅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하성은 왼쪽 어깨 탈구 증세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유격수로 나섰다.
김하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애런 산체스의 4구 91.5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수 쪽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2안타를 친 이후 3일 만에 나온 김하성의 빅리그 세 번째 안타다. 내야안타인 탓에 2루 주자는 3루에 멈췄다. 이후 다음 타자인 포수 빅터 카라티니가 3루수 쪽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김하성의 안타는 빛을 잃었다.
김하성은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산체스와 상대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1-1로 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구원투수 맷 위즐러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다시 1루를 밟았다.
이어 2회말 병살타를 쳤던 카라티니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동점 균형을 깼다. 1루에 있던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카라티나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를 3-1로 제압했다. 김하성은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73(11타수 3안타)으로 약간 올랐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대신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키오니 켈라가 구원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