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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집행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 선수들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IOC 집행위원회는 “IOC는 2월 중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일본 정부,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며 “IOC는 해당 문제에 대해 WHO의 권고를 계속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있어 선수들과 국가올림픽위원회, 종목별 국제 연맹, 각국 정부의 긴밀한 협력과 유연성을 환영한다”며 “모든 당사자가 코로나19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수들은 도쿄올림픽을 계속해 준비하도록 격려한다”며 “선수들이 접속할 수 있는 애슬리트365 웹사이트를 통해 최신 정보를 제공해 선수들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IOC의 이같은 공식 성명은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뒤 곧바로 나와 눈길을 끈다.
하시모토 담당상은 지난 3일 밤 일본 참의원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 여부를 둘러싼 의원들의 질의에 “IOC는 올해 2020년에 개최되지 못할 경우에 한해 게임을 취소할 권한을 갖고 있다“며 “이는 올해 안에 개최되는 것을 전제로 올림픽 게임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도쿄올림픽이 예정된 7월 24일에 개최되지 못할 가능성을 일본 정부 인사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IOC 내부에선 올림픽 개최를 연기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림픽 이후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열리는 미국과 유럽 프로축구가 본격 시작하는 유럽이 적극적으로 거세게 반대할 것이 틀림없다.
현재 현역 최장수 IOC 위원으로 재임 중인 딕 파운드 위원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경비, 음식, 선수촌, 호텔, 미디어 등을 준비할 것이 많고 각 나라마다 다른 계절, TV 중계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다”며 “단순히 ‘올림픽을 10월로 미루겠다’는 식으로 말할 순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