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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프로야구에서 한국 선수들로 이뤄진 질롱 코리아의 구대성 감독은 오는 24일 홈구장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리는 퍼스 히트와의 2라운드 3차전에 김진우를 선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김진우는 가벼운 어깨 통증으로 1라운드에 등판하지 않았다.
구대성 감독은 “시드니 원정 때 등판하지 못한 김진우가 3차전에 등판할 것”이라며 “에이스 김진우가 등판하는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우는 “나와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된 김진우는 고민 끝에 질롱 코리아에 합류했다. 그는 KBO 리그에서 통산 74승 61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1군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하고 방출됐다.
김진우가 로테이션에 합류함에 따라 질롱 코리아는 시즌 전 목표였던 ‘장진용-이재곤-김진우-길나온’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처음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김진우가 상대할 퍼스 히트는 질롱 코리아와 같은 사우스웨스트 소속으로 1라운드에서 4승 0패를 기록했다. 최근 한화 이글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워익 서폴드가 퍼스 히트 출신이다.
질롱 코리아는 22일 열린 1차전에서 선발 장진용의 퀄리티스타트와 창단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린 권광민의 맹타를 앞세워 7-1로 승리, 5경기 만에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2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질롱 코리아와 퍼스 히트의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선발투수는 이재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