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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펠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 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이로써 셔펠레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2위인 로버트 스트렙(30·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가 한 명도 참가하지 않으면서 셔펠레라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이 가능했다..
셔펠레는 2015년 프로에 뛰어든 뒤 2016년까지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PGA로 올라왔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지난달 열린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5위였다. 그나마도 유일한 톱10 진입이었다.
셔펠레는 세바스티안 무뇨스(24·콜롬비아)에 3타 뒤진 3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다. 15번홀까지도 공동선두를 달리던 로버트 스트렙(미국)과 무뇨스에게 1타 뒤졌다. 16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데 이어 마지막 홀(파3)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첫 우승을 짜릿한 역전드라마로 완성했다.
원래 셔펠레는 어린 시절 축구 선수를 꿈꿨던 소년이었다. 하지만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바꾸라는 코치 말을 거부하고 골프로 전향했다.
셰펠레는 이번 우승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일단 우승상금으로만 127만8000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 대회 전까지 올해 벌어들인 총 상금이 100만 달러도 되지 않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대박을 일궈냈다.
특히 이번 대회 전까지 PGA 시드 유지를 걱정하는 신세였던 셔펠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주 뒤 열리는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출전과 함께 다음 달 열리는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또 내년에 열리는 마스터스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내년 US오픈 출전권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셔펠레는 “US오픈 기간 냉정함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플레이를 해 공동 5위를 차지했다”며 “US오픈은 정신적으로 나에게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5위를 하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디펜딩챔피언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J.B.홈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대니 리는 이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대회가 개최되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61위에 머물렀던 ‘노장’ 필 미켈슨(47·미국)은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무려 41계단이나 오른 공동 2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려 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을 노렸던 데이비스 러브3세(53·미국)는 마지막 날 5타를 잃어 공동 29위(5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