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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코비치 감독은 뛰어난 개인기에 반해 진지함이 부족한 보산치치에 대해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실수를 강하게 질책하는 등 ‘채찍질’을 아끼지 않고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훈련 때마다 보산치치에게 “지나치게 뛰어난 기술을 보여주려는 플레이는 삼가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하려면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면서 희생하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의 이런 모습은 30일 전북전에서도 잘 나타났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전반 초반 보산치치가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 상황에서 화려한 로빙 슈팅을 시도하다 골로 연결하지 못하자 터치라인까지 뛰어나와 보산치치의 안일한 플레이를 강하게 꾸짖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지난주 동의대와의 연습경기 하프타임에도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보는 앞에서 보산치치를 야단쳤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왜 어려운 플레이만 하려 하느냐?”고 호통을 치면서 “최고의 기량을 가졌다면 최고의 성실함으로 팀의 리더가 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반드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유화책도 병행하고 있다.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페트코비치 감독은 휴식시간에 틈틈이 보산치치와 마주앉아 아버지처럼 자상하게 그의 얘기를 들어주면서 편안함을 잃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경남 전력에서 중요한 전력을 차지하고 있는 세르비아 선수들은 항상 최상의 기량과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내가 있는 한 세르비아 선수들의 자만이나 나태함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