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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케니, 프로배구 정규시즌 MVP…신영석·양유나 신인상

이석무 기자I 2010.04.21 17:49:22
▲ 프로배구 남녀부 MVP 가빈, 케니. 사진=삼성화재, 현대건설 배구단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삼성화재의 외국인공격수 가빈과 현대건설의 케니가 올시즌 프로배구 남녀부 MVP로 선정됐다.

가빈은 16일 서울 여의도63시티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총 53표 가운데 47표를 받아 정규리그 남자부 MVP에 선정됐다.

207cm의 장신으로 캐나다 국가대표인 가빈은 이번 시즌 삼성화재의 우승의 일등공신이다. 득점 1110점을 기록해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공격 종합(성공률 55.55%), 서브(세트당 0.361개), 오픈(51.89%)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 경기 개인최다득점 타이기록인 50득점을 두 차례나 달성하고 4차례나 40득점을 넘기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쳐 MVP에 오른 바 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가빈의 평균득점은 41점에 이르렀다.

가빈은 이번 시즌 챔프전 MVP, 올스타전 MVP에 이어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하면서 'MVP 3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진기록까지 세웠다. 참고로 지난 시즌의 경우 삼성화재의 안젤코가 득점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정규시즌 MVP는 박철우(현대캐피탈)에게 돌아갔다.

여자부 정규리그 MVP로는 콜럼비아 출신 공격수 케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케니는 총 53표 가운데 30표를 얻었다. 케니는 이번 정규시즌에서 현대건설을 1위로 이끌면서 득점상(699점)과 서브상(0.290개)을 거머쥐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은 남자부 신영석(우리캐피탈), 여자부 양유나(GS칼텍스)가 수상했다. 신영석은 총 53표 가운데 29표를 받아 팀동료인 강영준(16표)과 김현수(8표)를 제쳤다.

지난 시즌 프로에 들어왔지만 소속팀 우리캐피탈이 올시즌 처음 리그에 합류해 신인자격을 유지한 신영석은 득점 7위(433점), 속공 5위(58.18%), 블로킹 5위(0.634개)에 올랐다. 양유나는 올시즌 25경기에 나와 58득점을 올리며 신인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당초 여자부 신인상은 '돌아온 신인' 장소연(KT&G)의 수상이 유력했다. 하지만 36살의 맏언니인 장소연이 후배들에게 수상을 양보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양유나는 총 53표 가운데 14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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