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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은 디즈니+ ‘무빙’과 SBS ‘열혈사제2’로 시청자와 만나왔다.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쌍꺼풀이 생겨 인상이 동글동글해졌다며 악역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따뜻한 인상과 캐릭터를 선보여온 김성균은 오랜만에 악역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이에 대해 김성균은 “오랜만에 악역을 해서 오랜만이었다. 이 말이 웃기긴 한데 반갑고 재밌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악연’은 목격남(박해수 분), 주연(신민아 분), 사채남(이희준 분), 길룡(김성균 분), 안경남(이광수 분), 유정(공승연 분)까지 각자 다른 사연과 욕망을 가진 6명의 인물들이 악연의 굴레로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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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작품은 누가 더 나쁜 놈일까 했을 때 서로의 생각들이 다른 지점이 있는 것 같다. 부모 자식 간에는 ‘패륜아 땡땡’이라고 할 수도 있고, 시사회 반응에서 여성 관객분들은 광수의 결혼 사진에 분노하시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생각했을 때 제일 나쁜 놈은 사채남 같다”며 “앞도 뒤도 맞지 않는 패턴의 말을 내뱉고 찌질한 양아치 같은 사람이 어떻게 큰 일을 꾸밀 수 있지 싶은데 저랑 싸울 때의 사채남의 마지막 대사 같은 부분이 그 캐릭터를 살려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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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든 일은 돌고 도는 거고, 누군가에게 행하는 모든 행동들이 남에게 돌아가는 게 아니라 나에게 돌아온다는 생각을 했다”며 “캐릭터적으로 봤을 때 길룡이는 자기 가족들한테는 가장이지 않나. 누군가에게는 울타리인데 누군가에게는 위협이다. 그런 것들이 메시지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또 김성균은 “누군가에게는 인연이, 누군가에게는 악연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출연의 조진웅 형 같은 경우도 사채남한테는 악인이지만 김남길에게는 푸근한 아저씨지 않나. 그런 지점들을 보면서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는 거지 싶었다”고 덧붙였다.
‘악연’은 지난 4일 공개와 동시에 ‘오늘의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