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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허 전 감독은 “고민 끝에 회장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이번주 안으로 정식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4선 도전에 나서는 게 유력한 정몽규 현 회장은 아직 정식 출마 의지를 드러내지 않았고,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신청도 하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허 전 감독이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첫 번째 후보가 됐다.
협회 규정상 회장 선거 후보자 연령은 만 70세 미만이어야 한다. 허 전 감독은 1955년 1월 13일생으로 만 70세가 되기 닷새 전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출마가 가능하다.
허 전 감독은 선수 시절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에서 활동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했고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 출전했다. 은퇴 후엔 K리그 전남·인천 등 감독을 맡았다.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 나서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끄는 성과를 냈다.
이후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2013~2014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2015~2019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2020~2023년) 등 축구 행정가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