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연말 극장가에 공감과 설렘을 전하고 있는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이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더욱 높일 트리비아를 전격 공개했다.
지난 달 29일 개봉한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싱글 인 서울’의 첫 번째 트리비아는 바로 영화에 나오는 다채로운 싱글 캐릭터들의 캐스팅 비화다. 먼저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헤어진 연인으로 특별 출연해 화제에 올랐던 이동욱과 임수정에 대해 박범수 감독은 “이들의 로맨스를 더 보고 싶어 아쉬웠다. 이 둘의 조합만으로도 기대감이 있을 것” 이라며 팬심 가득한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동네북 출판사 막내 ‘병수’ 역의 이상이를 캐스팅 한 후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모습을 유튜브로 보게 된 박범수 감독은 영화 속에서 악동뮤지션의 ‘오랜 날 오랜 밤’을 부를 것을 제안, 이상이를 위해 시나리오 수정까지 감행해 감성적인 장면을 탄생시켰다. 출판사 디자이너 ‘예리’ 역의 지이수는 비대면 오디션에서 수천 명의 경쟁률을 뚫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발탁됐다. 박범수 감독은 “지이수 배우의 오디션 영상은 교육 자료로 쓰여도 될 정도로 굉장히 잘했다”고 전하며 매력 가득한 연기를 펼친 지이수를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두 번째 트리비아는 ‘싱글 인 더 시티’ 에세이 시리즈에서 ‘싱글 인 서울’을 맡은 ‘영호’(이동욱 분)와 ‘싱글 인 바르셀로나’의 ‘홍작가’(이솜 분)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와 연결되는 점이다. ‘상실의 시대’는 20대 ‘영호’가 과거에 읽던 책이자 작가의 꿈을 키우던 때에 만났던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로, 일본 소설의 열풍이 있던 당시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소설이기도 하다. 여기에 “‘상실의 시대’가 여러 나라로 출판되는 과정에서 제목이 달라진 점이 재밌었다”고 언급한 박범수 감독은 “‘싱글 인 서울’도 ‘싱글 인 더 시티’ 에세이 시리즈의 제목처럼 ‘싱글 인 서울’과 ‘싱글 인 바르셀로나’, ‘싱글 인 파리’ 등 여러 나라로 뻗어 나가면 좋겠다” 라며 ‘상실의 시대’를 선택하게 된 비하인드를 밝혔다.
세 번째 트리비아는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혼자 살거나 동거하는 싱글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싱글이라는 점이다.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는 ‘영호’와 싱글 라이프를 시작하는 ‘현진’ 그리고 동네북 출판사의 식구들도 모두 혼자 살아가며 싱글의 로망을 보여준다. 반면에 출판사 대표 ‘진표’(장현성 분)와 꽃 파는 책방 주인 ‘경아’(김지영 분)는 싱글이지만 함께 사는 중이고 ‘현진’의 아버지도 동거를 시작한 싱글로 새로운 싱글 라이프의 매력을 담아낸다. 이렇듯 서울에 살고 있는 다양한 싱글 캐릭터를 표현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끌어올리는 ‘싱글 인 서울’은 올 연말 극장가에 로맨스 훈풍을 일으키고 있다.
누구나 겪어 봤을 법한 현실적이고 담백한 스토리와 현대인의 다양한 싱글 라이프로 공감을 높이며 입소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싱글 인 서울’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