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수) 개봉하는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신작 ‘더 썬’은 그 무엇보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남자 ‘피터’가 삶이 버거운 아들 ‘니콜라스’를 다시 만나며 펼쳐지는 가슴 먹먹한 이야기로,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10분간 기립박수를 받은 작품이다. ‘더 썬’은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가족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해 극찬을 받았던 ‘더 파더’에 이어, 실제 경험을 다룬 듯 생생하면서 감동적인 스토리로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더 썬’에서 ‘피터’의 새 아내 ‘베스’ 역을 맡은 바네사 커비는 ‘더 썬’의 대본을 읽고 소재에 단번에 매료됐다고. 바네사 커비는 이에 대해 “저는 불편하거나 어려운 것을 스크린에 표현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특히 슬픔이나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을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객들이 그 안에서 자신을 볼 때 외로움을 덜 느끼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하지만 바네사 커비가 작품을 선택하는 데 가장 중요했던 건 플로리안 젤러 감독이었다. 플로리안 젤러 감독은 ”바네사 커비가 ‘그녀의 조각들’에서 보여준 연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배우로서 정말 재능이 뛰어나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쳤어요. 그녀의 우아함과 강렬함을 우리에게 보여줘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라며 바네사 커비를 캐스팅한 이유와, 그녀가 보여준 연기를 칭찬하기도 했다.
아카데미 2관왕 ‘더 파더’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신작 ‘더 썬’은 7월 19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