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경연 '슈퍼밴드2' 우승팀
28일 첫 앨범 '메이크 어 위시'
| 크랙실버 |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우리만의 색깔로 질주해 나가겠다.”
‘슈퍼밴드2’ 우승팀인 밴드 크랙실버(CraXilver)가 국내 대표 밴드로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다.
첫 번째 미니앨범 ‘메이크 어 대시’(Make A Dash)를 내놓는 크랙실버는 28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연 언론 쇼케이스에서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큰 밴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크랙실버는 JTBC 밴드 결성 프로그램 ‘슈퍼밴드2’를 통해 만들어진 밴드다. 윌리K(기타, 리더), 대니리(드럼), 빈센트(보컬), 싸이언(베이스), 오은철(건반, 피아노) 등 5명이 속해 있다. 2013년 결성된 밴드 크랙샷에 클래식 피아니스트 오은철이 합류한 형태로 글램록과 심포니 메탈이 주력 장르다.
| 빈센트 |
|
| 대니리 |
|
‘메이크 어 대시’는 크랙실버가 ‘슈퍼밴드2’ 우승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앨범이라 흥미를 돋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대시’(DASH)를 포함해 ‘텔 미 미러’(Tell Me Mirror), ‘미라클’(Miracle), ‘인형’, ‘오버드라이브’(Overdrive) 등 5곡을 담았다.
싸이언은 “크랙샷 땐 미국 하드록 스타일의 음악을 했다. 크랙실버로 거듭나면서 사운드적으로 비어 있는 부분을 채우며 색다른 음악을 선보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빈센트는 “어두운 곳에 있다가 빠져 나와서 음악이 밝아졌다”며 웃으며 “그러면서도 록 음악의 매력이 느껴지게끔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오은철은 “보컬뿐 아니라 연주자들 역량까지 자연스럽게 음악에 녹이려고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 싸이언 |
|
| 오은철 |
|
타이틀곡 ‘대시’는 강렬한 드럼 비트와 리프 사운드가 특징인 곡이다. 목표를 향해 빠르고 강하게 달려가겠다는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
오은철은 “‘슈퍼밴드2’ 우승 후 첫 작품인 만큼 ‘질주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돌격성 음악을 만들자는 생각이었다”며 “‘대시’가 대한민국 록 음악 돌진의 신호탄 같은 곡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빈센트는 “듣기 편하고 귀에 잘 들어오는 중독성 있는 곡이라 ‘대시’가 타이틀곡으로 제격이다 싶었다”고 말을 보탰다. 덧붙여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들이 멈춰 있지 않았나”라며 “많은 분이 ‘대시’를 들으면서 다시 시원하게 앞으로 달려나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 윌리케이 |
|
| 크랙실버 |
|
크랙실버는 이날 오후 6시 앨범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윌리K는 “‘슈퍼밴드2’ 출연 이후 높아진 인기를 어느 정도는 실감하고 있다”며 “‘메이크 어 대시’가 밴드 음악을 더 친숙한 장르로 만드는 역할을 하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대니리는 “저흰 중고 신인이다. 크랙샷 땐 정규 앨범까지 내봤다”며 “또 다른 시작이라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크랙실버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큰 밴드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을 보탰다.
빈센트 “음악을 알릴 수 있는 여러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멤버들이 생각보다 끼가 상당한데 언젠가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끼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밴드를 하는 뮤지션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변화를 위한 움직임의 선두에 설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