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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돌아오는 '음악방송'… '직캠스타' 탄생도 기대되네

윤기백 기자I 2022.04.28 18:56:48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음악방송의 공개 방청이 재개된다.

첫 주자는 KBS 음악순위 프로그램 ‘뮤직뱅크’다. ‘뮤직뱅크’는 내달 6일부터 공개 방청을 재개하기로 했다. ‘뮤직뱅크’ 측은 “2022년 5월6일부터 ‘뮤직뱅크’ 공개 방청을 재개한다”며 “5월 6일 방청 신청은 4월 28일 오전 9시부터 참여할 수 있다”고 공지글을 게재했다.

‘뮤직뱅크’의 공개 방청 재개는 약 2년 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1월부터 2년 3개월 동안 무관중으로 방송을 진행한 ‘뮤직뱅크’가 공개 방청을 재개하면서, 다른 음악방송의 공개 방청도 재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뮤직뱅크’가 공개 방청을 시작하면서 Mnet ‘엠카운트다운’,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도 조만간 공개 방송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수 입장에서는 팬들 앞에서 드디어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되고, 팬들은 좋아가는 가수의 무대를 직관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모두들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로 ‘뮤직뱅크’의 공개 방청을 신청했다는 20대 여성 김씨는 “얼마만에 무대를 직관하는 것인지 감회가 새롭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불안하긴 하지만, 방청권을 얻게 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무대를 즐기고 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오랜만에 공개 방청이 재개되는 만큼, 팬들이 직접 촬영한 ‘직캠’ 영상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방송사에서 촬영한 영상과는 다르게 팬들이 촬영한 직캠 영상에는 특정 멤버의 퍼포먼스는 물론 눈빛, 표정, 호흡까지 다채롭게 담긴다. 특히 잘 찍은 직캠 하나가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게 되면, 직캠 영상 속 주인공은 단숨에 ‘직캠 스타’로 떠오르며 인기 역주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데뷔한 아이돌 그룹들은 대부분 무관중 무대로 소화한 탓에 직캠이란 게 거의 없는데, 기획사 입장에선 직캠이 또다른 홍보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무대를 직관한 팬들이 감흥을 받을 수 있도록 특히 퍼포먼스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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