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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23점 12R' KB, 챔프전 2연승...통합우승 눈앞

이석무 기자I 2022.04.12 22:51:00
12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 경기에서 KB스타즈 선수들이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통합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KB는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80-73으로 눌렀다.

지난 10일 1차전에서 78-58 대승을 거둔 KB는 이로써 챔피언결정전 2연승을 달렸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8~19시즌 이후 3년 만이자 창단 두 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한다. 역대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잇따라 이긴 경우는 역대 13차례 있었고 모두 그 팀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반면 여자프로농구 최다 통합우승(9회)팀인 우리은행은 원정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3차전은 우리은행의 안방인 아산에서 열린다.

KB는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서 우리은행의 추격에 고전했다. 전반전은 49-39, 10점 차로 여유있게 앞선 채 마쳤지만 3쿼터에 우리은행이 무섭게 따라붙었다.

수비 집중력이 살아난 우리은행은 3쿼터 3분 52초를 남기고 55-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설상가상으로 KB는 57-57이던 1분 48초 전 팀의 기둥 박지수가 허벅지 쪽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KB는 62-59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 초반 김소담의 활약으로 66-61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이어 종료 8분을 남기고 돌아온 박지수가 다시 골밑을 지배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지수는 상대 집중 견제에도 23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1차전에 이어 더블더블을 달성하면서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 연속 경기 더블더블 공동 1위(6경기)에 올랐다. 김민정(16점 6리바운드)과 허예은, 강이슬(이상 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22점 11리바운드, 김소니아가 21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골밑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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