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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포항과 동해안 더비서 1-1 무승부…전북 2연승(종합)

임정우 기자I 2021.03.13 22:53:24
김민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1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1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3승 1무로 승점 10점을 기록한 울산(10득점)은 전북 현대(3승 1무·7득점)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건 홈 팀 포항이다. 오른쪽 팔라시오스의 돌파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공격형 미드필더 크베시치의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포항은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9분 크베시치가 코너킥 상황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 슈팅은 울산 수비수 불투이스가 걷어내면서 불발됐다. 전반 16분에는 팔라시오스가 오른쪽 깊숙한 곳에서 홍철로부터 공을 탈취해 내준 컷 백을 크베시치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불투이스 몸을 맞고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선제골은 울산이 터뜨렸다. 전반 22분 울산의 긴 침투 패스를 포항 수비수 전민광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달려들던 울산 이동준이 가로채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동준의 슈팅을 포항 골키퍼 강현무가 막아냈지만 김민준이 밀어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울산이 이청용의 중거리슛 등으로 골에 가까운 장면을 더 많이 만들어갔다. 밀리던 포항은 후반 7분 이승모를 빼고 장신 공격수 타쉬를, 후반 18분 크베시치와 팔라시오스를 빼고 임상협, 고영준을 넣는 승부수를 띄웠다.

포항은 후반 28분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강상우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송민규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송민규의 시즌 2호 골이었다.

기세를 올린 포항은 경기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고영준의 발리슛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는 1-1로 막을 내렸고 울산과 포항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광주전용구장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일류첸코의 ‘이적 신고골’을 앞세워 광주FC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북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과 함께 개막 4경기 무패(3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제주는 개막 4경기 무패(1승 3무)를 이어갔고, 대구는 개막 4경기 무승(2무 2패)으로 올 시즌 첫 승리에 실패했다.

인천전용구장에서는 송시후가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기성용의 ‘극장골’이 터진 FC서울이 1-0으로 승리했다. 2승째(2패)를 따낸 서울은 승점 6점(4득점)으로 제주(3득점)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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