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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는 오는 20일과 21일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통해 본격 출발한다.
이번 개막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멈춰있던 레이스가 다시 시작한다는 것과 더불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통산 100번째 경기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대회 메인 클래스인 슈퍼 6000 클래스는 팀 챔피언십 포인트에 합산될 드라이버의 선택이 중요한 변수다. 3대 이상 차량을 출전시키는 팀의 경우 대회 규정에 따라 개최 15일 이전까지 팀 챔피언십 포인트에 합산할 드라이버 2명을 선정해야 한다.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드라이버를 선택하는 것인 만큼 내부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팀인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지난 오피셜 테스트를 통해 날 선 감각을 선보인 조항우, 김종겸을 선택했다. 최명길의 팀 합류 시기가 늦었고, 슈퍼 6000 클래스 차량에 다시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반면 다른 선수들의 성적이 좋아 큰 고민이 필요없었다.
엑스타레이싱팀은 오피셜 테스트를 통해 꾸준히 빠른 기록을 보여줬던 정의철과 함께 할 선수로 노동기를 선택했다. 다른 팀원인 이정우도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노동기가 테스트에서 매 세션마다 상위 5위 이내에 들면서 기복 없이 안정적인 실력을 선보여 선택을 받았다.
테스트 당시 기록을 놓고 보면 개막전 포디움 정상은 엑스타와 아트라스BX가 다툴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챔피언을 목표로 내세운 서한 GP는 장현진과 김중군을 선택하며 안정을 택했다. 다른 팀 멤버인 정회원이 지난 테스트에서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새롭게 대형 팀으로 변신을 준비하는 준피티드레이싱는 슈퍼 6000 클래스 경력이 풍부한 황진우와 지난 시즌까지 홀로 팀을 이끌었던 박정준이 힘을 합친다. 올시즌 슈퍼6000 클래스에 복귀한 하태영이 경기 감각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GT1과 GT2로 구분돼 있는 GT클래스에서는 40여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경쟁을 펼친다. GT클래스의 결승 레이스는 GT1과 GT2 클래스의 혼주로 치러진다.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기 위해서는 수많은 차량들 사이에서 돌발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GT1 클래스에서는 정경훈, 한민관(이상 비트알앤디), 오한솔(서한 GP) 등 기존 경력자와 김강두(볼가스모터스포츠), 신찬(준피티드레이싱), 김무진(팀ES) 등 신예 도전자가 격돌을 벌인다.
슈퍼챌린지 등 대회에서 탄탄한 실력을 보여줬던 드라이버들이 가세한 GT2도 예측하기 어려운 난전을 예고하고 있다. BMW M 클래스에도 새로운 얼굴들이 많아 개막전 결과가 시즌 판도를 예측할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시즌 첫 우승자를 만나게 될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은 20일과 21일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을 비롯해 채널A, XtvN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