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피보 브라이슨 "한반도 통일은 치유와 가족의 재회"

김은구 기자I 2016.12.08 15:27:00
피보 브라이슨(사진=원 케이 글로벌 캠페인 조직위원회)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원 케이(ONE K) 글로벌 캠페인송’이 저의 참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세계적인 저변 확대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계적인 팝스타 피보 브라이슨이 8일 서울 마포구 YTN사옥 미디어홀에서 열린 원 케이(ONE K) 글로벌 캠페인송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피보 브라이슨은 “하나가 되는 힘을 내가 소개하고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보 브라이슨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주제곡을 셀린 디온과 함께 불렀고 ‘알라딘’의 ‘홀 뉴 월드’도 불러 2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한 가수다. 그는 세계적인 팝 음악 프로듀서인 지미 잼&테리 루이스와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전 세계 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래 제작에 참여키로 하고 이번 제작발표회에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 참여는 가수로서 좋은 기회지만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더욱 중요합니다. 아티스트 개개인이 인도주의적 사람이 돼야 한다는 건 저뿐 아니라 지미와 테리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피보 브라이슨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며 감사해 했다. 그는 한반도의 분단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어려서부터 알고 있었다”며 “내가 어렸을 때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가 돌아오신 분들에게서 이야기를 들었다.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마음 속으로 그 아픔이 회복되고 치유되기를 기원했는데 아직 변한 게 없다”고 씁쓸해 했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한반도의 통일은 가족의 재회, 상처의 치유라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모든 작업은 용서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그 동안 북한에 대해 징벌적 제재를 해왔는데 통일과 치유를 위해서는 징벌보다 용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지미 잼&테리 루이스는 “캠페인송 프로듀싱 제의를 받았을 때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한반도 분단의 상황을 음악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전하고 널리 알릴 것”이라며 “음악은 서로 소통하고 치유하는데 궁극적인 매체다. 현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배워가면서 곡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미 잼&테리 루이스는 9일 피보 브라이슨과 함께 남한과 북한을 가른 DMZ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8월16일 미국 뉴욕 UN 총회장에서 지미 잼&테리 루이스가 “한국판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를 만들겠다”고 발표하면서 공식화됐다. 피보 브라이슨과 여성 팝스타가 부른 듀엣 버전과 K팝 스타와 부른 듀엣 버전 등으로 내년 1월 발표된다. 유럽 최대 음반회사인 영국 메트로폴리스에서 캠페인송의 마케팅 및 글로벌 음원 유통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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