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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는 17일 전남 순천 승주골프장(파72·6642야드)에서 끝난 시즌 최종전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대회에서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공동 10위 상금 683만원을 획득한 장하나는 시즌 상금 6억8953만원으로 6억7477만원을 쌓은 김세영(20·미래에셋)을 1476만원 차이로 따돌리고 상금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상금왕 수상자가 누가 될지에 쏠려 있었다. 대회 개막 전 1위 장하나와 2위 김세영(20·미래에셋)의 상금 격차는 약 2600만원. 장하나가 10위 안에 들지 못한다는 가정하에 김세영이 3위 이내에 입상해야 역전이 가능했다.
막판까지 상금왕 수상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다. 이날 8번홀까지 김세영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어 역전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9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며 공동 5위로 처졌고, 마지막 홀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해 결국 상금왕의 꿈은 내년으로 미룰 수 밖에 없게 됐다. 최종 성적은 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6위다.
장하나는 “올해 초 세웠던 목표를 이뤄 너무 기쁘다.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고해서 결코 자만하지 않고 내년에는 더 많은 걸 보여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상금왕과 함께 여자골프 최고의 영예인 대상도 장하나의 몫이 됐다.
대상은 국내 정규대회 10위까지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포인트 합산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따라서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내야만 얻을 수 있어 ‘올해의 선수상’으로 불린다.
올 시즌 3승을 포함해 12회나 톱10에 입성한 장하나는 이 대회 전까지 대상 포인트 376점을 쌓아 ‘슈퍼 루키’ 김효주(18·롯데)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수상을 위해서는 일단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들어 포인트를 추가해야 한다. 장하나는 공동 10위에게 주어지는 11점을 획득했고, 반면 김효주는 10위 내에 들지 못해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결국 대상 포인트 387점의 장하나는 김효주는 11점 차로 제치고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올 시즌 KLPGA 투어 3관왕은 다승 부문으로 완성했다. 장하나는 김세영과 함께 시즌 3승을 거둬 공동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편, 이민영(21·LIG손해보험)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2011년 정규 투어 입문 3시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도약한 이민영은 이날 2타를 잃었지만 초속 8m가 넘는 강풍으로 인해 경쟁자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무난하게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김하늘(27·KT)과 김현수(21·롯데마트)는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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