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3일 오후 3시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 김연아를 비롯해 에반 라이사첵(27·미국),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패트릭 챈(캐나다)의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가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번 아이스쇼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막론한 남녀 챔피언이 총출동한다. 김연아, 라이사첵, 코스트너, 챈을 비롯한 10여명의 선수들이 등장한다.
라이사첵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 남자 금메달리스트다. 올림픽 이후로 김연아와 한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다. 라이사첵은 영화 물랑루즈 삽입곡 '록산느의 탱고'와 데이빗 에르난데스의 '더 클라임(The Climb)'에 안무를 맞췄다.
그는 "이 아이스쇼는 세계 모든 피겨선수들이 오고 싶어 한다. 김연아가 췄던 록산느의 탱고에 맞춰 공연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겨세계선수권대회 여자챔피언 코스트너도 1·2부에 걸쳐 공연을 선보인다. 잔잔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음악에 맞춰 아름다운 동작을 뽐낼 예정이다. 코스트너는 “김연아와는 예전부터 경쟁자 관계였는데, 이런 무대에서 함께 아름다운 무대에 서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한 명의 세계선수권챔피언인 챈은 5년째 무대에 선다. 1부에서는 감성적인 음악에, 2부에서는 록 사운드의 흥겨운 분위기에 맞춰 무대에 나선다. 그는 "훌륭한 조명과 효과로 쇼가 재밌을 것이다. 윌슨 안무가와 김연아와 함께 매해 참여하는데, 매번 새로운 느낌을 창조해 내는 것이 흥미롭다"는 소감을 내놨다.
이번 아이스쇼 안무를 맡게 된 데이빗 윌슨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먼서 흥분된 나날을 보냈다. 윌슨은 "정말 훌륭한 캐스팅이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특별해 리허설 때도 흥분되는 순간이 많았다"며 느낀 점을 털어놓았다. 윌슨은 "이전 아이스쇼와 다른 새로운 무대를 준비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내 안의 낙원'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