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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최근 `엄친딸`로 유명세를 탄 서영이 지난 2003년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입학 당시 에피소드를 밝혔다.
서영은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때 외교관이 되고 싶어 열심히 공부했고 성적도 좋았습니다”며 “그러나 우연히 박혜미 선배가 출연한 뮤지컬 `맘마미아`를 보게 되었고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서영은 경기도 성남의 분당고 재학 당시 내신 1등급에 전교 등수가 2등까지 올랐을 정도로 수재였다. 이와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엄친딸`이란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서영은 당시 주변의 반대를 무릎서고 연극영화과 진학을 추진했고 결국 정시에 앞서 분위기나 보자는 생각에 수시전형에 응시, 단번에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진학했다.
그때 서영은 다른 수험생에 비해 실기 연습 기간도 짧은 상황에서 전형에 임했다. 게다가 수시전형의 경쟁률이 100대1도 넘었다. 그러나 배우가 되겠다는 열정에 면접관들의 호감을 샀고 높은 내신 덕에 합격했다.
“나중에 학교 들어와서 알게 되었는데 당시 면접관 중에 현재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계셨어요. 그때는 우리 학과 교수님이셨거든요. 사실상 유 장관님이 저를 뽑아주신거죠. 유 교수님께서 저를 좋게 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캐릭터가 좀 세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셨다더군요.”
서영은 현재 케이블 채널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OCN의 사극 `야차`에서 기생 지향으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서영은 이미 `메디컬기방 영화관`과 `경성기방 영화관`에서 매혹적인 기생으로 출연하며 케이블 드라마의 주연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또한 오는 2월까지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온에어 LIVE`에서 여자주인공 김순정 PD 역을 맡아 뮤지컬 무대로도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