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엄정화 영화 '오감도'로 4년만에 커플연기

▲ 황정민-엄정화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황정민과 엄정화가 영화 '오감도(제작: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수필름)'에 동반 캐스팅 되면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 이후 4년 만에 또다시 커플 인연을 맺게 됐다.

'오감도'는 '에로스' 를 주제로 허진호, 변혁, 유영식, 오기환, 민규동 등 다섯 명의 유명 중견 감독들이 모여 공동 연출하는 기획 영화로 김수로, 장혁, 배종옥, 김민선, 김동욱, 신세경, 이시영, 차수연 등이 앞서 캐스팅된 바 있다.

'오감도' 중 민규동 감독 편 에피소드에 출연하는 황정민과 엄정화는 극중 부부로 출연한다. 황정민은 아내(엄정화) 몰래 아내의 친구와 여행을 즐기다 자동차 사고를 당하는 남편으로, 엄정화는 그런 남편을 한없이 미워하면서도 결국 사랑을 그리워하는 아내로 각각 분한다.

이미 민규동 감독의 전작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알콩달콩한 사랑을 엮어가는 연인의 모습을 보여준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는 좀더 도발적으로 애증섞인 관계의 커플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다양한 성 담론을 주제로 한 '오감도'는 여러 에피소드 속 주인공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한편의 짜임새 있는 극이 완성되는 멀티플롯 구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