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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창 감독 "김일병 사건 전혀 염두에 안뒀다"

유숙 기자I 2008.03.25 17:35:27
▲ 공수창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김일병 사건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영화 ‘GP 506’(제작 보코픽쳐스, 모티스)의 공수창 감독이 지난 2005년 벌어진 GP 내 총기난사 사건과 이번 영화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공수창 감독은 25일 오후2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극장에서 열린 ‘GP 506’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김일병 사건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영화를 보면 그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창 감독은 또 “뉴스로 부각된 것이 김일병 사건일 뿐 그런 사건은 굉장히 많이 있었다”며 “내가 조사한 바로 부대 내 몰살 사건만 20건은 되더라”고 설명했다.

20년 전부터 GP(최전방 경계초소) 내 이야기를 영화화하고 싶었다는 공수창 감독은 “10년 전 이미 프롤로그를 써놨고 본격적으로 시나리오를 쓴 것은 촬영에 들어가기 1년 6개월 전 쯤”이라며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이야기의 컴셉이 바뀐 것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GP 506’은 지난 2007년 초 크랭크인 했다.

한편 주연배우인 천호진은 “이 영화를 김일병 사건과 비교하는 분들이 많다”며 “김일병 사건이나 서해교전의 희생자들, 영화 속 부대원들은 모두 영웅이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쉽게 그들을 잊어가고 있다. 그들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다”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천호진, 조현재, 이영훈 주연의 ‘GP 506’은 4월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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