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스맨파' 인기 이을까…'스테이지 파이터', 무용 서바이벌 출격[종합]

안무가 유회웅(왼쪽부터), 가수 강다니엘, 권영찬 CP, 최정남 PD, 안무가 정보경, 발레리나 김주원, 안무가 최수진이 2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Mnet 남성 무용수 서바이벌 ‘스테이지 파이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치열함을 넘어서는 감동과 공감이 있습니다.”

김주원 마스터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진행된 Mnet ‘스테이지 파이터’(이하 ‘스테파’) 제작발표회에서 ‘스테이지 파이터’의 차별점을 전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레전드 발레리나 김주원은 ‘스테파’에서 마스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김주원은 “‘스테이지 파이터’라는 프로그램명을 들었을 때 이중적으로 느껴졌다. 무대는 상당히 외롭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있는 곳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보여주는 장이겠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의 분위기에 대해 “계급 전쟁이 있고, 대결 구도로 보여지지만 현장에서는 무용수 개개인들이 각자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순간들이 있었다”며 “몇 번 울기도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24일 첫 방송되는 ‘스테파’는 몸을 통해 메시지를 표현하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장르의 남자 무용수들이 계급을 두고 한 판 싸움을 펼치는 새로운 차원의 댄스 서바이벌.

마스터&코치 군단으로는 레전드 발레리나 김주원을 중심으로, 정보경&김재승(한국무용 코치), 성창용&최수진(현대무용 코치), 한성우&유회웅(발레 코치), 리허설 디렉터 매튜 리치 등 무용 전문가들이 나선다.

관전 포인트를 묻자 최수진 현대무용 코치는 “현대무용은 즉흥성에 특화된 장르다. 본인들의 매력과 각자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 생각, 감정을 춤으로 잘 만들어내서 창작해내는 것을 유심히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정보경 한국무용 코치는 “저희 프로그램은 춤 계급 구조를 가지고 있다. 스스로를 증명하면서 본인을 보여줘야 하는 미션이 있다. 성장하고 발전하는 무용수들을 보면서 감동하고 눈물지은 순간들이 많았다”면서 “냉혹한 경쟁으로 보여질 수 있겠지만 더 멋있게 성공하고 멋있게 실패하는, 다음을 위해 도약하는 무용수들의 모습이 좋은 영향과 에너지를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회웅 발레 코치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무용수들이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며 “발레라고 하면 발레리나가 많이 떠오르지 않나. ‘스테파’를 통해서 남자 무용수들의 힘과 테크닉, 기본기, 회전, 고유의 아름다움을 위한 라인 등 남성 무용수들의 멋진 모습도 보여질 것 같다”고 짚었다.

(사진=Mnet)

‘스테파’에선 64인의 현역 남자 무용수들이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3가지 장르를 선보이며 계급 전쟁을 펼친다. 계급 전쟁에서 살아남는 무용수에게는 글로벌 댄스 입단, 월드투어 공연 기회가 주어진다.

권영찬 CP는 기획 의도에 대해 “훌륭한 K클래식 무용수들이 정말 많다.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반면 그만큼 대중들이 많이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스테파’를 통해서 매력적인 우리의 무용수들을 소개하면서 대중성을 넓히고, 개개인 무용수들의 팬덤을 확보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정남 PD는 ‘스테파’만의 구성에 대해 “무용단에서 갖고 있는 계급의 역할과 형태를 프로그램에 가져왔다. 저희도 무대 안에서 3개 정도로 역할이 나뉜다. 무용수가 원하는 역할을 따내기 위해서 프로그램 안에서 계급전쟁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스테파’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